코로나19 재검사 대상이었던 30대가 보건소 실수로 음성 통보를 받았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뒤늦게 재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, 산모인 아내와 갓 백일이 지난 딸까지 밀접접촉한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[제보는 Y],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5일 밤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33살 전 모 씨. <br /> <br />열은 39도까지 올라갔고, 온몸이 쑤시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심상치 않다고 느낀 전 씨는 산모인 아내와 갓 백일 지난 딸이 행여 옮을까 스스로 방에서 격리한 채 다음 날 오전 9시쯤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전 모 씨 / 코로나19 확진 : (밤부터) 고열 증상이 있어서요. 그렇게 돼서 5월 6일 날 아침에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고 왔어요.] <br /> <br />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하루가 지난 7일 오전 10시쯤 보건소에서 음성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단순한 몸살이구나 싶어 바로 동네 이비인후과를 들러 수액 주사를 맞았고, 약국에서 약도 받아 왔습니다. <br /> <br />집에 돌아와서는 어머니, 아내와 함께 식사하고, 마스크를 벗은 채로 어린 딸까지 돌봤습니다. <br /> <br />[전 모 씨 / 코로나19 확진 : 격리돼있다가 5월 7일에 연락을 받은 게 음성이라고 연락을 받아서 병원도 가고 가족들도 만나고 했는데….] <br /> <br />그런데 이튿날 오전 보건소에서 다시 걸려온 전화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음성이 아니라 재검사 대상이었는데 잘못 통보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부랴부랴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결국,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전 모 씨 / 코로나19 확진 : 결과가 잘못 전송이 된 거라고 하니까. 그리고 병원 치료도 받고 약국도 갔는데 결국 확진자가 돌아다닌 게 돼서 주변 이웃분들에게도 죄송하고….] <br /> <br />감염된 채로 만 하루 넘게 돌아다닌 셈이 된 전 씨. <br /> <br />어머니와 아내, 딸 모두 격리에 들어갔고 이비인후과와 약국에는 급히 방역 조치가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보건소 측은 통보가 잘못 이뤄진 이유에 대해 인력 부족으로 생긴 실수라면서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양시 덕양구 보건소 관계자 : 요즘 평균 1,500에서 1,600건씩 검사를 하거든요. 그럼 그걸 다 일일이 확인하면서 검사 결과를 통보하다 보니 그런 착오가 좀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전 씨 가족이 추가 확진될 경우 피해에 대해선 책임지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황당하고 억울하기만 한 전 씨는 가족들까지 확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1304325684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